2012년 3월 5일 월요일

[1090일째] 어린이집 첫 등원!

혼자가는 어린이집 첫등원!
아빠가 넘넘 불안해하길래 오전 반차를 냈다.

어린이집에 갈 때
"엄마, 아빠는 안가요~, 호비엄마처럼 호비야 잘 다녀와, 엄마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께~"라고 몇번을 말했더니 대답은 "네~"하지만 그래도 살짝 불안하긴 했다.

"어린이집 가서 쉬야 마려우면 선생님, 쉬야 마려워요~
응가가 마려우면 선생님, 응가 마려워요~
물이 먹고 싶으면 선생님, 물이 먹고 싶어요~
한얼이가 감기가 걸렸으니까 콧물이 나면 선생님, 콧물나요~라고 말하세요"라고 했더니
역시나 "네~"하고 대답은 한다.

그래서 마음 한 구석에 살짝 불안한 마음은 있었는데...
드디어 버스가 도착하고 선생님이 "다녀오겠습니다."인사시키니 그냥 웃으면서 버스에 오른다.
손 흔들어 빠이~!도 하고(실은 이때 살짝 표정이 굳었다.)...

잘 하겠지?!
엄마빠가 불안해하면 아이들은 기가막히게 알아차리고 자기도 불안해 한다고 한다.
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해 부모 또한 한단계 성숙해져야 하나보다.






[2012. 3. 5.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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