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0일 화요일

[1013~1014일째] 이제 혼자 밥먹을수 있어요!

도저히 못할거라 생각했던 숟가락, 젓가락질...
때가되면 다 하는구나...
역쉬, 몸으로 하는건 다 늦은 울아들!

근데, 문제는 이렇게 혼자 밥 먹는게 아빠랑 둘이 있을때만 한다는거지...



이건 컨셉이란다.
아빠 전화기를 갖고와서는,
혼자 숟가락질하며 밥 먹을테니까 사진 찍어서 엄마한테 보내요...라고 한단다...

어느날 갑자기 한 젓가락질.
실은 진작에 할 줄 알았는데 엄마빠가 할줄 모른다고 젓가락을 안쥐어줬는지도 모른다.

멸치도 젓가락으로...

[2011.12.20.불]

2011년 12월 16일 금요일

[1009일째] 엄마랑 사진찍기, 정!말! 좋아요.

아직도 "V"자를 못하는 한얼이...
그래서 사진찍자...하면 저렇게 엄지와 검지를 편다...
요즘 한얼이는 사진찍히는 재미에 푹~빠져 맨날 찰칵이란다...

뽀뽀하면서 사진찍자는 소릴 안하나~~?!
나, 원 참....

[2011. 12. 15. 나무]



2011년 12월 14일 수요일

마안해, 새록아...

울아들은 참 잘웃는다...항상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이다...
한얼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난 늘 행복했었다...
딱 한번, 그것도 딱 하루 힘든날이 있었다, 그게 전부였다.

그런데, 새록이는...
생긴 그 순간의 불안감부터 지금까지 행복한 태교는 커녕 스트레스, 짜증, 불안, 초조...
이런것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아마조 한얼이를 키울 때보다 힘든 길이 될거다...
울음도, 짜증도 많을 것이고 훨씬 예민할 것이고...

엄마로 인해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부터 이런 고생을 겪게해서 미안해...

[1007일째] 젓가락으로 국수먹기

몸으로 하는건 다 늦은 울아들,
당연히 젓가락질도 못할거라 여기고 (정확히 말하면 쥐어줄 생각도 안해봤음)
젓가락을 줘보지도 않았었다.

며칠전에 우연히 줬더니 (에디슨 젓가락)
어라, 손가락에 끼곤 곧잘 움직인다.

그러더니 오늘은 국수를 먹네^^
엄마도 모르게 어느듯 훌쩍 자라있는 아들었다!!

[2011.12.13.불]

2011년 12월 13일 화요일

[제주도] 우도 1



우도를 돌다보니 이런 예쁜 등대들이 보여요...


제주도에서 우리의 발이 되어 준 아반떼 렌터카.
차를 가지고 우도를 들어갔기 때문에 차 안에 앉아서 배를 탔지요...
물론 배 안에서는 내려서 '무서운~~바다'를 구경했구요... ^^


한얼이는 처음으로 배도 타봤어요...
우도에 갔었거든요.
우도에서 유명하다는 보말 칼국수도 먹었어요...

날씨도 좋고 따뜻해서 참 다행이었지요....

[2011. 10. 7. 쇠]

[제주도] 섭지코지



드디어 밝을때 본 섭지코지...
신혼여행 때 가긴 갔었다...사람들이 좋다고 해서...
그러나 깜깜한 밤중에 가서 저기 멀리 보이는 불빛만 보고 왔음...

이렇게 아들이랑 가라고 그랬나보다...

[2011. 10. 7. 쇠]

[제주도] 엄마한테 불만많은 아들

엄마는 일정내내 학회 세션장에
아들은 아빠와 할머니와 관광을 한 여행이었다.

처음으로 엄마와 종일 다녔으나, 넘 피곤한 엄마의 짜증으로 인해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았던 아들...
지금은 치카 전쟁 중...

[2011. 10. 7. 쇠]

2011년 12월 9일 금요일

[제주도] 잘먹고, 잘자고, 잘놀고...




가기전만해도 아프면 어떻게하나, 잠자리 바뀌어서 잠을 잘 못자면 어떻게 하나,
처음타본 비행기는 괜찮을까? 아가들은 압력이 안맞아서 운다던대....등등....

온갖 걱정을 다하면 떠났던 여행이었다.
그러나 울아들, 잘먹고, 잘자고, 잘놀고...
고마울따름이다...

마지막날 아침, 자는 아들을 찍은 아빠!
[2011. 10. 8]

[제주도] 숙수에서 바라본 풍경


마지막 날 아침,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마치 외국을 온 듯 하지요?!
[2011. 10. 8]

2011년 12월 6일 화요일

[1000일!!!] 혼자서 쉬야 했어요


쉬야통에 고추넣고
혼자서 쉬야하고 옷도 입었어요...

1000일 기념이벤트에요!!

[2011. 12. 6. 불]

[999일째] 이제 혼자 옷도 입어요.

어제밤에 아빠랑 목욕을 하고
아빠랑 방에 들어가서 열심히 싸우더니...

바지랑, 윗도리랑 혼자 입었어요....한다...
왕뿌듯함...

[2011. 12. 5. 달]

2011년 11월 2일 수요일

[963일째] 단추도 끼웠어요~!

엄마, 한얼이가 할래요~~!!

자기옷에 붙어있는 자그마한 단추를 자그마한 손으로 한참을 꼼지락~꼼지락~
드디어 단추끼기 성공!!

[2011. 10. 30. 해]

[962일째] 혼자서 우산썼어요~!

비 오는 토요일 아침.
밤새 콜록콜록 기침을 해서 아빠랑 같이 병원에 가요.

오늘은 혼자 우산을 쓰고 나왔어요.
건희형아가 준 우산~
근데, 아휴~~ 무거워요...




[2011. 10. 29. 흙]

2011년 10월 20일 목요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엄마되기!

울아들 다리에는 결국 흉터가 남는다고 한다.
죄책감...

내가 집에 있었다고 그것보다 잘 돌보진 못했겠지만,
직장을 다닌다는 이유로 울아들이 외로울거란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프다...
(저 맘때는 엄마가 세상에서 최고니까...)

정말 횡재수인 복권밖에 답이 없는건가?!

빨리 이 우울감을 떨치고 울아들 다리에 난 흉터를 없애기 위해서
엄마인 내가 무엇을 할까 찾아야 하는데 우울감이 쉽사리 떨쳐지지가 않는다...

2011년 10월 12일 수요일

[945일째] 만31개월!!!

10개월: 목감기로 인한 고열-->아주대 응급실
20개월: 장염으로 인한 구토-->가톨릭대학 응급실
31개월: 화상(뜨거운 물로 오른쪽 종아리 2도 화상)-->유성 선병원 응급실

아놔~~ 이렇게 출석부 도장찍듯이 할거야, 정말??
흉터가 남지 않아야 할텐데 물집이 잡히면 2도 화상,
2차 감염을 조심해야하고 흉터가 남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네...

데인부분이 부풀어 오른게 걱정...(물집이 잡힌게 아니라 모기에 물린자국이 넓게 퍼진것처럼 부풀어 오름)
데었을때 이렇게 되는걸 처음 봐서리...



2011년 9월 7일 수요일

[909일째] 우리엄마 오늘 집에 있어요.

어제는 입덧이 너무 심해 휴가를 내고 집에 있었다.
울아들은 할머니랑 같이 초록마을에 장을 보러 갔고...

갔다오더니 할머니가 그러신다.
"한얼이가 엄마가 집에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좋은가보다...
초록마을 아저씨한테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오늘 우리엄마 집에 있어요" 한다..."

안쓰러워라...
맨날같이 엄마랑 같이 있고 심정이 오죽할까?

[2011. 9. 6. 불]

2011년 7월 28일 목요일

[866일째] 빨래하다!

요즘 엄마가 아들에게 시키는 일들...아니 함께 하는 일들...

설겆이...
엄마옆에 서서 하는 말: 엄마, 뭐하세요?
엄마: 설겆이 하지...
한얼: 한얼이는...(손으로 자기를 가리키며)
엄마: 한얼이는 뭐해요?
한얼: 물 (물장난)

설겆이가 끝나고 나면 그릇을 하나씩 넘겨주는 울아들....


빨래..
엄마가 빨래하는걸 보더니 지도 한단다.
손수건 하나 쥐어줬더니 엄마가 하는대로 그대로 따라한다.
꼭 짜줬더니 빨래 건조대까지는 잘 가져가서는....획~던져 한다....
그래도 사랑스럽다...

[2011. 7. 22]

2011년 7월 11일 월요일

전부를 가진 엄마

나는 전부를 가진 엄마다.
울아들이 별탈없이 늘 밝은 얼굴로 자라주고 있으니 말이다...
잠시 잊고 살았다...이 소중한 사실을...

이제 가만히 모든것을 내려놓고 편안히 지내야겠다...
이 마음 또한 변치않기를 바란다...

2011년 7월 8일 금요일

엄마는 무조건 건강해야 한다!!

아이에게 좋은 엄마란??
건강하고 체력이 좋은 엄마다!!

엄마의 몸상태가 최상일때,
아이가 하는 말을 끝까지 들어줄수도 있고,
아이의 말썽(어른 입장에서 말썽이지만 아이입장에서는 끝없는 호기심으로 인해 야기되는 행동들...)에도 친절하게 얘기해줄수 있고,
아이가 아주 서투르게 시도하는 그 어떤 것들도 기다려줄 수 있다.

엄마가 아픔 또는 피곤할 때??
이 모든것은 무너진다.
그리고 아이는 자기가 왜 혼나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화난 엄마의 눈치를 살피게 된다.

2011년 7월 7일 목요일

우울한 엄마

대전으로 이사한지 한달반 가량이 지났다.
여기는 동탄처럼 아파트단지안에 뛰어다닐 곳이 전혀 없다.

내가 보기에는, 그래서인지 아니면 엄마가 예전과 다르게 일찍 출근해서인지 아들이 우울해보인다....
그런데 최근에 찍은 사진들을 봤다.
활짝 웃고 있는 아들...

엄마가 아들이 우울해할꺼라고 생각해서 우울해보인걸까? 아니면 아들이 우울할꺼라며 엄마가 같이 우울해져 있어서 그렇게 보인걸까?!
아무튼 울아들의 표정이 늘 밝아서 행복하다...

아...맞다...내가 하려고 했던 말은....
음...몸이 안좋은건지 심심한건지 최근들어 누워서 뒹굴뒹굴을 좋아한다...
동탄살때는 아플때 잘때 아니면 눕지 않던 녀석이라 좀 신경이 쓰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