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에어콘 실외기도 베란다에 있고 세탁기도 있고...
호기심 천국인 울아들한테는 위험투성이인 지역이다.
그래서 엄마빠 또는 할머니한테 안겨서가 아니면 못가는 곳이었다.
그런데 며칠전 드디어 아빠가 그 결계를 풀어줬다.
어제도 퇴근을 했더니
"신, 신"을 외치며 베란다와 거실문 사이에서 외치고 서 있었다.
신을 신겨줬더니 쪼르르 세탁기 앞으로 간다.
어른들이 한걸 유심히도 봤었나보다.
빨래통에 있는 빨래들을 세탁통에 넣더니 문을 닫고 다이얼(세탁 선택)을 돌리고 버튼을 누른다.
그 다음에 다시 문을 열어서 빨래를 꺼내더니 옷걸이에 넌단다...그것도 탁탁 털어서...
아~정말 애 앞에서 찬물도 못마신다더니, 옛말 틀린거 하나도 없다...
[2010. 10. 20.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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