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2일 화요일

[565일째] 젖떼기 첫날

며칠전부터 얘기를 해줬다...
이제 월요일부터는 엄마 쭈쭈 안먹는거야...
쭈쭈는 아가야만 먹는거야...이제 울 한얼이는 아가야가 아니니까 아 챙피해...하지 말자~~

어제는 집에 가자마자 쭈쭈를 달라고 매달리는데, 아 챙피해 할꺼야? 했더니 꾹~~참는다...
10분 가량을 놀더니 엄마 윗옷을 올리려다가 아 챙피해...하더니 또 덮는다...
어찌나 기특하고 안쓰러운지...

옆에서 이모는 10월 12일까지만 먹여라...
애 감기나 나으면 젖떼라...야단이시다...

그래도 울 아들이 큰맘을 먹은거 같다...
나도 협조를 해야겠다 싶어 쭈쭈 생각이 나지 않도록 열심히 놀아줬다...

같이 침대에 누워서 놀다가 또 생각이 났는지 씩~웃으며 내 옷으로 손이 간다...
아 챙피해~~했더니 또 참는다...

드디어 잘 시간...
도저히 안되겠나보다...
쭈쭈를 줬더니 너무 열심히 빨면서 잠이 들었다...

이제 내일 모레부터는 코 잘때도 먹지 말자~~라고 얘기해줬다...
오늘은 어떻게 될까?! 안쓰러움 반 기대 반이다...

[201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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