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5일 일요일

또 다른 느낌

미르가 뱃속에 다들 그랬다.
둘째가 더 예쁘다며, 내리사랑이라고...
하지만 인정할 수 없었다.
어떻게 한얼이보다 더 예쁠수가 있지?!

낳아놓고 나니 무슨 말인지를 알겠다.
정말로 둘째가 더 예쁘다는게 아니라, 애기가 눈에 들어온다. 여유가 생겼다는 거겠지?!

한얼이를 정신없이 키웠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미르때처럼 여유라는건 없었다.

한얼이는 늘 살 얼음판을 걷는 느낌이었다.
조마조마 오늘은 또 어디가 어떨까, 이럴땐 또 어떻게 해야하나, 모든게 처음이라 늘 긴당의 연속이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모든게 처음인 한얼이는 지금도 조마조마, 걱정과 염려...내일은 또 어린이집을 잘 갈까?! 또 내일은 동생한테 뺏긴 엄마한테 어떤 떼를 쓸까?!...

반면 미르를 안고 있는 느낌은.......
든든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나의 지원군같은 느낌?!

사랑한다! 아들램, 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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