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3일 월요일

중이염7단계

미르는 32일째부터 약을 처방받아 먹더니 계속이다...
이번에는 중이면 7단계!

한얼이도 병치레가 잦더니만 미르는 더하네...
병원에서는 오빠가 어린이집에서 병을 갖고 들어와서 한얼이보다 더 많이 아플거란다...

한얼이는 아프면 우선 걱정과 안쓰러움이었다...
언제나 나을까, 얼마나 아팠을까...하는...
그런데 미르는 내 가슴이 먼저 아프다...
4개월밖에 안된 딸래미를 뭐하나 해준게 없다.
젖먹이고 나면 트림도, 잠도 재우는 것도 기저귀를 갈고 놀아주는 것도 할머니가 해주신다...
하기싫어서가 아니라 한얼이를 챙기느라...

퇴근해서 들어가면 우선 한얼이부터 안아주고 보담아 챙기고 하느라 미르는 늘 뒷전이었다.
내가 그렇게하고 있다는걸 몰라서가 아니라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시기인 한얼이에게 상처를 안주기 위해서다...
그러다가 지금처럼 미르가 아프면... 눈물부터 나고 가슴이 너무 아프다......

좋은엄마는 못되더라도 아이들 가슴에 상처를 심어주는 엄마는 되지 말아야하는데...

[2012. 8. 13.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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