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애기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부부가 있었다.
소리도 지르고 물건도 집어던지고, 그러면 엄마는 엉엉 울고...
그 때 돌쟁이 애기의 반응은 충격적이게도,
엄마, 아빠한테 다가가 뽀뽀를 해주고 웃으면서 애교를 부리는 것이었다.
그것을 본 아동심리학자는 그야말고 경악을 금치못했다.
당연히 같이 울고불고해야 할 그 애기는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난 것이었다.
이미 그 애기는 자기 방어를 해야한다는 정신적인 병을 가지게 된 것이다.
요즘 많이 힘들어하는 엄마를 보며
변함없는 애교를 부려주는 울아들...
밤에 자는 아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눈물이 한참 흐른다...
후회와 반성을 하면서...
애기들의 눈치는 생존인가보다...
[2012. 2. 26.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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